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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 건축쟁이 노기사/노기사 Cast

[동향] 주택시장 위축에 새 먹거리 절실…. 중견건설사, '뉴스테이' 신영토 개척 <건설경제 2017-01-19>

시공이윤·배당수익 확보 이점… AMC 설립 줄이을 듯


공공 물량 감소와 주택시장 침체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뉴스테이 사업은 임대수익과 더불어 보유 지분에 따른 배당금 및 분양전환 수익금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슈빌’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계룡건설산업이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뉴스테이 사업에 진출한다.

사업 규모는 총 651가구다.

이를 위해 계룡건설은 오는 19일 뉴스테이 사업을 주도하는 ‘계룡대한뉴스테이제1호위탁관리리츠’의 지분 41.21%를 취득할 예정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시공 이윤은 물론 배당금으로만 약 200억원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테이 공급량을 더 늘려 이 시장에서 창출하는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룡건설은 올해 뉴스테이로 2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미건설과 서희건설도 뉴스테이 사업의 닻을 올렸다.

우미건설은 작년 10월 충북혁신도시에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Lynn Stay)’를 공급했다.

린스테이는 우미건설의 주택 브랜드 ‘린’과 ‘뉴스테이’를 합성한 뉴스테이 전용 브랜드다. 중견사 최초의 뉴스테이 관련 브랜드다.

이어 작년 12월에는 경기 파주운정 뉴스테이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도 동탄 ‘한옥 뉴스테이’ 시범사업을 따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의 사업 지분 27%를 확보했다”면서

“임대 의무거주기간(8년) 이후 분양전환 과정에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희건설은 다음달부터 대구 금호택지개발지구에서 뉴스테이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양건설산업과 신동아종합건설 등은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시장에서는 중견사 중심의 뉴스테이 사업이 줄을 이으면서,

중견사들도 리츠를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건설사 가운데 계열사로 AMC를 둔 곳은 대림산업 단 한 곳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설사들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리츠 AMC를 만들어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영기자 hinews@